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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 동물이 독도에 살았다고? – 독도 강치 이야기

독도 강치 이야기

(AI가 그려준 바다사자_강치는 세 종류의 바다사자 중 한 종이었다)
작가님의 요청으로 멸종 동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멸종 동물

(AI가 그려본 도도새)
최근 멸종 선언된 동물 6종, 인간에 의해 멸종한 동물 20종 등 블로그에 여러가지 포스팅들이 있었는데, 그 중 모리셔스에 살았다던 도도새가 눈에 들어왔다. 만화 원피스에서 사막에 사는 비비라는 공주가 타고다니던 타조같은 새가 있었는데 (이름이 있었나? ㅠㅠ) 그 친구가 도도새를 모티브로 만든게 아닌가 싶다(아니라면 너무 오래전에 봤나보다).

바다사자

아무튼 인터넷에서 여러 데이터를 조사하다가 결국 독도 강치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독도 강치는 바다사자의 한 종류로 바다사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독도 바다사자(강치), 갈라파고스 바다사자 이렇게 말이다. 독도 강치는 19세기만 해도 동해연안에 약 50,000여 개체가 서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강점기에 가죽을 얻기 위해 다케시마어렵회사를 필두로 남획이 시작되었다. 조선시대에도 독도 강치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조선의 어부들은 강치를 잡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강치가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았다고….

어쨌든 1950년대 300여마리만 남았던것으로 사료되고, 결국 1970년대에 멸종하게 된다. 한국인으로서 ‘뚜껑’이 열리는 것은 일본에서 이 사실을 반성하기는 커녕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이용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독도 강치 멸종사

자세한 내용은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이신 주강현 박사님의 <독도강치 멸종사>에 잘 나와있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동네 서점을 검색해보니 재고가 없고, 학교 도서관에 한 권 있어서 얼른 대여해서 읽어보았다. 책의 서문은 놀랍게도 도도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나보다.
<독도강치 멸종사>에는 독도 강치에 대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의 기록, 일본 어부들의 잔인한 강치 사냥, 일본 정부의 야심찬 강치와 독도에 대한 욕망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강치에 대한 접근방식과 독도에 대한 홍보와 전략등이 소개되었는데, 내가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보다 <독도강치 멸종사>를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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